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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79

그리고 내 손이 다시 그녀의 다리 사이로 들어가는 것을 보았는데, 두어 번 움직이자 조민이 내 손목을 붙잡으며 천천히 하라고 외쳤다.

"지금 뒤쪽은 만지지 마, 더러워. 게다가 나 아직 그쪽으로 해본 적 없어. 네가 거기를 만지면 나 소리 지를 거야." 조민이 숨을 헐떡이며 내 손을 눌러 마치 애원하듯 말했다. 그녀의 목소리는 모기 소리처럼 작았다.

내가 손을 빼자 끈적한 물기가 묻은 손가락이 조민의 입술 가까이에 놓였다. 그 위에는 그녀의 체액이 묻어 있었고, 방금 전에는 내 손가락 끝이 그녀의 뒤쪽을 살짝 건드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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