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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66

하지만 이 나이가 되어서도 승진을 못 하니, 저도 이제 포기하고 순응하기로 했어요. 인맥도 없고, 빽도 없고, 돈은 더더욱 없으니까요. 그냥 운명이라 생각하기로 했죠.

동료와 수다를 떨고 있을 때, 책상 위에 놓인 휴대폰이 울렸어요. 화면을 보니 우리 부서 부주임인 조민이 보낸 메시지였습니다.

요즘은 다들 업무용 위챗 그룹이 있고 서로 친구 추가도 해놓지만, 평소에는 그룹에서 업무 내용만 얘기할 뿐 제가 조민과 따로 대화를 나눈 적은 없었거든요.

메시지를 보는 순간, 가슴이 두근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지금 겨우 10시밖에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