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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14

"나 그때 자주 야근했던 거 기억해? 그 프로젝트가 급하다고 했잖아. 그때 저녁에 진 부장님도 야근하고 계셨는데, 내가 진 부장님한테 서명받아야 할 보고서와 계획서가 있었거든.

그때 내가 부장님 사무실에 갔는데, 문을 두드리려는 찰나에 마침 옆에 있는 비상계단에서 전화통화하는 소리가 들렸어. 일부러 엿듣는 건 아니었는데, 목소리가 너무 또렷하게 들리더라고.

아무튼 대화 내용은 이랬어. 진 부장님이 남편한테 오늘 밤 야근이 아마 많이 늦을 것 같다고 미리 얘기하는 거였어.

그리고 상대방 부부에게 미안하다고, 약속했던 부부 모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