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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3

리안은 어떤 즐거움도 느낄 수 없었다. 아리스크가 하는 행동은 마치 나무 막대기로 괴롭히는 것처럼 고통스러웠다. 그녀는 작게 흐느끼기 시작했고, 눈가에는 촉촉한 눈물이 맺혔다. 언니가 왜 자신에게 이런 짓을 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이건 평생 지울 수 없는 상처가 될 것이다. 언니는 정말 너무 악랄했다!

눈을 감고 온갖 생각에 빠져있을 때, 익숙한 목소리가 옆에서 들려왔다.

"내 여자친구랑 자고 있는 게 누군지 궁금했는데, 외국인이었네?"

리안이 화들짝 눈을 떴다. 바로 그 사람이었다! 얼마 전에 헤어졌던 전 남자친구, 왕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