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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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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살던 곳은 전 남자친구와 함께 살던 아파트였어. 나중에 자물쇠만 바꾸면 계속 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

이제 와서는, 언니가 정말 모르는 척하는 건지 아니면 진짜 모르는 건지 상관없이 더 이상 언니에게 신세를 지고 싶지 않았어. 게다가 따로 살면 나중에 형부가 날 찾아오기도 더 쉬울 테니까...

이런 상황에서도 형부와의 관계를 생각하고 있는 자신이 문득 언니에게 너무 미안하게 느껴졌다.

리리샹은 별 상관 없다는 듯 웃으며 물었다. "너 지난번에 다이웨이양이랑 어땠어? 나중에 내가 물어봤는데, 그 사람은 솔직히 말해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