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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68

나는 기지개를 켜며 하품을 했다. 온몸이 무척이나 상쾌하고 편안한 느낌이었다.

마치 어젯밤에 목욕을 하고 온몸이 깨끗하고 가벼워진 듯한 그런 상쾌함이랄까. 우리는 온천에 너무 오래 있었던 탓에 손가락이 다 불어 있었지만, 정말 깨끗하게 씻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목욕과는 약간 다른 점이 있다면, 여자와 관계를 가진 후 모든 열기를 발산하고 난 뒤에는 단순한 상쾌함 외에도 짐을 내려놓은 듯한 해방감과 온몸이 뚫린 듯한 통쾌함이 있다는 것이다.

지금 내가 느끼는 것이 바로 그런 감정이었다.

시간을 확인해 보니 벌써 오후가 되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