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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10

"잠시 후에 다시 하면 안 될까?" 판쓰쓰의 애원에 나는 할 수 없이 한 번 더 하려던 생각을 잠시 접었다.

바로 그때, 옆에서 들려온 목소리에 서로의 몸에 취해 있던 나와 판쓰쓰는 깜짝 놀랐다.

"아이고, 정말 질릴 정도로 달콤하네. 신나게 놀고 있는 한 쌍의 야생 원앙새들이란. 정말 부럽다, 형부. 이런 모습 보면 언니가 상처받을 텐데."

"우리가 얼마나 공을 들여서 너와 쓰쓰에게 이런 기회를 만들어줬는데, 너희 둘은 이렇게 애정을 나누고 있어. 모르는 사람이 보면 허선과 백낭자인 줄 알겠어." "뇌봉탑 아래서 수백 년 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