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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44

"형부, 저 조수석에 앉을래요."

우리 아내는 역시 여동생을 귀여워해서,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래, 잠깐 앉아볼래? 하지만 장난치면 안 돼. 형부가 운전 중이니까 살짝 놀기만 해."

처제는 신나서 고개를 끄덕였고, 나도 웃음이 나왔다.

내 차가 SUV라 실내 공간이 꽤 넓은 편이라, 조수석을 뒤로 젖히면 차를 세우지 않고도 자리를 바꿀 수 있었다. 게다가 지금 그들의 차림새로는 차에서 내리기도 불편할 테니까.

아내가 뒷좌석으로 옮기자마자, 처제는 조수석으로 바로 오지 않고 아내 입에 있는 음식에 먼저 눈독을 들였다.

처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