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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244

아내가 화장실에 들어간 후에야 화장실에 불이 켜져 있다는 것을 알아챘지만, 이미 들어와 버린 상황이었다.

아내는 코를 살짝 찡그렸다. 아마도 향기와 악취가 섞인 불쾌한 냄새 때문이었을 것이다.

아내는 이때 손에 들고 있던 침대 시트와 옷들을 더 이상 들고 있지 않았고, 시야를 확보하기 위해 내려놓았다.

그런데 아내가 막 시트를 내려놓자마자, 변기 앞에 약간 허리를 굽히고 서 있는 모습이 보였다.

하필이면 한 손으로는 화장지를 잡고 있던 펑펑이 아내에게 발각되는 순간, 아내도 그 자리에서 얼어붙었다.

아내는 꿈에도 생각하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