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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238

곧이어 아내의 몸이 더 이상 몸부림치지 않고 떨리는 것을 느꼈다. 고개를 살짝 들어 아내를 재빨리 쳐다보니, 그제서야 아내가 울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아마도 아내 생각에는 오늘 밤 자신이 저항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항상 신뢰하고 아껴왔던 사촌 동생에게 강제로 당하고 있다고 느꼈을 것이다.

아내의 그 슬픈 모습을 바라보니 내 마음에 따뜻함과 안도감이 스쳐 지나갔다.

방금 내가 이렇게 한 것은 일부는 스릴을 즐기기 위해서였고, 또 다른 이유는 아내가 펑펑이에게 강제로 당한다고 오해했을 때 어떤 반응을 보일지 알고 싶었기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