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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218

"어서 자, 이 녀석아. 뭐 이렇게 내 품에 파고들어? 어린애도 아니면서. 형수한테 좋은 구경이라도 하려는 거야?" 내 아내가 웃음기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아내도 당연히 펑펑이의 작은 움직임을 느꼈을 테니까. 아내의 말에 펑펑이도 얌전해졌고, 침실은 고요함에 잠겼다.

마지막 녹화 영상까지 다 본 나는 한동안 멍하니 있다가 컴퓨터를 껐다. 일어나서 몸을 쭉 펴보니 오랫동안 앉아있어서 꽤 피곤했다. 사무실 창가로 가서 밖의 풍경을 바라봤다.

오늘 밤 내가 이렇게 어색한 상황을 만들었는데, 내가 집에 없으니 지금 내 아내는 펑펑이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