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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161

나는 아래층에서 담배를 한 대 피우며 서 있었다. 마음속에는 망설임과 갈등이 있었다.

하지만 나에게는 완충할 여지가 있었다. 오후 내내 일한 성과를 떠올렸기 때문이다.

내가 준비한 맛있는 음식들이 식탁 위에 가득 차려져 있었다. 아내가 집에 돌아와서 내가 준비한 음식들을 보면 분명히 화가 많이 풀릴 거라고 생각했다.

이런 생각을 하니 마음이 조금 편안해져서 계단을 올랐다.

집 문 앞에 도착해서 귀를 문에 대고 안에서 식사하는 소리가 들리는지 들어보았다.

아쉽게도 한참을 들어봐도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할 수 없이 문을 열고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