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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130

조용히 누워서 천장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화면 속 상황이 이상하게 느껴졌는데, 몇 초 지나지 않아 펑펑의 방문이 열리고 내 아내가 새로 산 보수적인 잠옷을 입고 들어오는 모습이 보였다.

이걸 보니 말문이 막혔다. 그렇구나, 이 녀석이 아까까지만 해도 멀쩡하게 핸드폰을 보며 재미있어 하더니, 갑자기 핸드폰을 치우고 빨리 누워버린 이유가 있었네.

알고 보니 핸드폰을 하면서도 내 아내와 내가 침실에서 나는 소리에 신경 쓰고 있었던 거야. 우리 침실 문 소리를 듣자마자 이 녀석은 아내가 올 거라는 걸 눈치챈 모양이다.

"형수님,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