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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129

지금 보니 펑펑이는 내게 많이 소원해졌지만, 형수인 내 아내에게는 꽤 친근하게 대하는 것 같다.

나에게는 다소 거리를 두는 듯하지만, 그건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 지금 내가 신경 쓰는 건 그 카메라가 뭔가 예상치 못한 발견을 하게 될지 여부다.

회사로 출근하는 길에 차를 몰아 집으로 돌아가 펑펑이 방 커튼에 설치해둔 카메라를 회수했다.

다행히 감시 카메라 설치 사실을 아내에게 말하지 않았다. 그랬다면 지금 그들을 감시하기가 정말 어려웠을 테니까...

경험도 없고 경계심도 없는 펑펑이와 내 아내를 몰래 촬영하는 건 식은 죽 먹기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