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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122

내 아내는 펑펑 옆에 누워서 그를 향해 얼굴을 돌린 채 손을 펑펑의 어깨에 올려놓고 있었다. 마치 토닥이는 자세처럼 보였다. 아마도 아내가 깊이 잠든 후 무의식적으로 취한 행동일 것이다.

방 안을 킁킁 냄새 맡아봤다. 남녀가 격정적인 시간을 보낸 후 남는 특유의 냄새가 있는지 확인하려는 것이었다.

솔직히 남성 호르몬이 폭발하고 여자가 흠뻑 젖은 후의 그 특유한 냄새는 내가 알아챌 수 있으니까.

하지만 침실에선 아무 냄새도 나지 않았다.

내가 너무 생각이 많은 건가? 아니면 둘이 이미 다 끝내고 정리한 건가?

마음속으로 음침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