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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12

나는 실망이 가득한 표정으로 장원호를 바라보았다. 이 녀석의 엄청난 변화는 나를 완전히 실망시켰다.

장원호는 예전처럼 진심 어린 사과나 설명을 하는 대신, 여전히 입가에 무심한 미소를 띤 채 우리 세 사람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래, 사람은 정말 변하는 법이지. 물론 내가 좀 성급했다는 것도 인정해."

"아마 혜아를 보는 순간 너무 흥분해서, 내 마음속의 기쁨과 취향을 혜아에게도 나눠주고 싶었나 봐. 하지만 너무 급했어. 처음부터 좀 고급스러운 놀이 방식을 소개했으니까."

"미안해. 하지만 안심해, 혜아가 상처받은 것은 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