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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6

"현질, 그들이 왔습니다."

금해근은 방문 쪽으로 몸을 돌렸고, 앞에 걸어오는 강경옥을 보자 눈에 오만과 득의가 가득했다. 예의상 손님을 맞이하는 절차조차 생략했다.

"강 사장님, 자리에 앉으시지요."

담담하게 한 마디만 건넸다.

그가 보기에, 이 강경한 태도의 여자는 오늘 반드시 굴복하고, 금가의 권세 앞에 무릎을 꿇을 운명이었다!

강경옥 뒤에 따라오는 추수에 대해서는 금해근은 아예 안중에도 두지 않았다.

강경옥과 추수는 앞뒤로 왼쪽 자리에 앉았다.

이 순간, 금사서의 시선도 강경옥에게만 머물러 있었고, 추수는 아예 쳐다보지도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