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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36

'위험'!

위압이 다가오는 순간, 초수의 마음이 덜컥 조여들었다. 자신이 정체가 탄로났다고 생각하며 이미 행동할 준비를 마쳤다.

그런데 바로 그때.

"오호."

뜻밖에도 신주가 위압을 거두고는 초수에게 손을 대지 않고, 다시 자리에 앉아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한 마디 말이 떨어지자, 전각 안에 한 그림자가 나타났다. 역시 검은 도복을 입은 사람이었는데, 그가 걸친 검은 도복 위에는 '오(伍)'자가 쓰여 있었고, 그 기운은 그 검은 뼈와 검은 도복들과는 완전히 달랐다.

분명히, 이 사람도 자아 의식을 가진 혈육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