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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26

이천만 명의 군대, 설령 용국의 국력이 최고의 전성기에 있다 해도 절대 승리할 수 없는 숫자였다.

하물며 지금의 용국은 몇 대의 선제들이 나라를 망쳐놓은 탓에 이미 전성기 때의 국력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황보영염은 오랫동안 침묵했다.

그가 말을 하지 않으니 고문 역시 감히 소리를 낼 수 없었고, 근정전 안은 무서울 정도로 고요했다.

"앞서 각국에 파견한 사신들, 돌아온 이가 있느냐?"

황보영염이 고문을 향해 갑자기 날카로운 목소리로 물었다.

"폐하께 아뢰옵건대, 아직 없습니다. 백국에 파견된 사신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