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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05

'숨겨둔 게 너무 깊군.'

처음 초수의 인상 속에서, 이 천일각 노각주는 수련의 기운이라곤 전혀 없는 현명한 의사였을 뿐이었다. 당시 초수는 이 노각주의 안전을 걱정해 천일봉에 용신위 소대를 상주시켜 24시간 경호하게 했었다.

그때 노각주는 거절하거나 진실을 밝히지 않고, 기꺼이 받아들였다.

하지만 지금 보니, 그저 자신의 도행이 너무 얕아서 노각주의 실력을 꿰뚫어 볼 수 없었던 것이고, 오히려 웃음거리가 되었던 것이다.

이제 이 아홉 개의 기운이 한곳에 모이는 것을 보니, 초수는 노각주가 왜 자신을 이곳으로 부른 것인지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