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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74

대서의 날, 천강은 천 리에 걸쳐 얼어붙었다.

일이 뜻밖에 일어나면 반드시 요괴가 있는 법. 조금이라도 머리와 정상적인 기후 상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것이 절대 정상적인 일이 아님을 알 것이다.

이때 천강 강가에서, 초수는 얼어붙은 강의 가장자리에 서서 앞을 바라보고 있었다. 개미처럼 보이는 인파와 웅장한 탱크 부대, 그리고 하늘을 뒤덮은 전투기들.

무려 이백만 대군이 천지를 진동시키는 함성과 함께 이쪽으로 돌진해 오고 있었다.

"정말 조금도 급하지 않아요?"

초수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서 있는 이는 강청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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