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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14

"폐하 납시었다!" 네 글자가 전각에 울려 퍼지자, 마치 천둥소리처럼 조정의 모든 사람들 가슴을 뒤흔들었다.

용제가 아직 살아계셨다!

본능적으로 모든 이의 시선이 전각 문 쪽으로 향했다. 방금 깨어난 용제는 안색이 여전히 허약해 보였고, 고종시의 부축을 받으며 전각 문을 지나 천천히 조정으로 걸어 들어왔다.

원래 추수를 총살하려 했던 병사들은 모두 겁에 질려 땅에 엎드렸다.

"폐하!"

"폐하를 뵙습니다!!"

공구택이라는 내각 수부는 역시 '공기름종이'라는 별명이 괜히 있는 게 아니었다. 용제가 나타나는 순간, 계속 침묵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