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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76

숙화원

지금 용제는 미간을 찌푸리며 매우 불쾌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원래는 편안하게 자고 있었는데, 밤에 기침을 시작한 이후로 몇 년 동안 오늘처럼 편안하게 잠든 날이 없었다.

하지만 깊은 잠에서 갑자기 깨워지자 화가 치밀었다. 그의 곁에 서 있는 노 시종이 허리를 깊이 숙였다.

"늙은이, 짐을 속이지 말거라. 그렇지 않으면 네 늙은 뼈를 발겨버릴 테니."

용제가 곁에 있는 노 시종을 흘겨보았다. 노 시종은 용제가 농담을 하는 것을 알고 서둘러 웃음을 지었다. "폐하, 노비가 어찌 감히 폐하를 속이겠습니까? 지금 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