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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72

경왕부

황보영염은 후궁 숙화원에서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아, 만세전에서 내려진 성지도 도착했다.

성지를 받은 후, 황보영염은 미간을 살짝 찌푸렸지만, 별다른 말 없이 차분하게 성지를 받고 은혜에 감사했다. 심지어 성지를 전하러 온 사람조차 황보영염에게 좋은 안색을 보이지 않았다.

결국 권세 없는 황자는 아부할 가치도 없는 법이니까.

하지만 황보영염 뒤에 서 있던 수행장수 고문은 참지 못하고 분노를 터뜨렸다. "전하, 이게 무슨 일입니까! 폐하께서 저희를 가지고 노시는 겁니까?!"

"방금 삼주친왕으로 봉해졌는데, 그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