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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17

"방비."

황보영안의 목소리는 오랜 고위직에서 길러진 위엄이 묻어나왔다.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문 밖에서 경비를 서던 동궁 금위대 통수 방비가 서둘러 침전으로 들어와 공손히 서서 말했다. "방비가 여기 있습니다."

"이 일을 네게 맡기니, 어떻게 해야 할지는 네가 알아서 판단하라. 본궁은 네가 깔끔하고 신속하게 처리할 것이라 믿는다. 일이 끝나면 본궁이 후하게 상을 내릴 것이다."

황보영안의 눈에서 살기가 번뜩였다.

"신이 알겠습니다!"

방비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황보영안의 말 속 의미를 분명히 알고 있었다. 임수라는 기린 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