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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88

청양시, 청양산 정상.

"헤헤, 아가씨 가만히 있어, 이제 간다~!"

초란의 앞에 있던, 얼굴에 곪은 상처투성이였던 남자가 이번엔 음흉한 웃음을 지으며 갑자기 초란에게 덮쳐왔다.

"아악!!"

초란은 본능적으로 눈을 감고 비명을 질렀다.

'퍼덕!'

소리가 울리더니, 초란에게 덮쳐오던 얼굴 상처투성이 남자가 아무런 조짐도 없이 바닥에 쓰러졌다. 그의 눈은 크게 뜨인 채였고, 얼굴엔 죽기 직전의 음흉한 웃음이 그대로 남아있었다.

그의 이마에는 터진 구멍이 있었고, 그 구멍에서는 붉은 피와 뇌수 같은 액체가 천천히 흘러나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