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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70

다음날, 장마철에 접어들었다.

하늘 전체가 회색빛으로 뿌옇게 보였다.

서성구 초가(楚家), 모든 초가 일족이 소집되었지만, 초가의 소주(少主)인 초성걸은 초가 내에 없었다.

초가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한 성급 호텔 최상층 스위트룸에서, 창문 위치에서 정면을 바라보면 마침 초가의 조사당이 보였다.

임자는 초성걸의 옆에 서서, 끈이 달린 실크 짧은 원피스를 입고 있었다. 치마 아래로는 매끄럽고 옥처럼 하얀 다리가 드러났고, 초가 조사당을 바라보는 그 눈에는 복수의 증오가 서려 있었다.

"절대로 눈 깜빡이지 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