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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20

총성이 하늘을 진동시키고, 총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불빛이 어둠 속에서 번쩍였다.

천일각 문 앞에서 목숨을 걸고 지키던 열 명의 용신위는 냉병기로 어느 정도 버틸 수 있었지만, 하늘을 뒤덮는 총알 앞에서는 더 이상 버티지 못했다.

한 차례 총격 후, 열 명의 용신위는 온몸이 총구의 피 구멍으로 뒤덮였고, 몸은 완전히 체에 걸러진 듯 구멍투성이가 되었다.

하지만 이미 숨이 끊어졌음에도, 이 열 사람의 손은 여전히 문고리를 꽉 붙잡은 채 꿋꿋이 서 있었다.

눈은 동그랗게 뜨고, 안으로 돌진하는 살수들을 노려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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