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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85

황혼, 저녁노을이 물든 시간.

설죽림 빌딩.

초수는 사무실 통유리창 옆에 서서, 이곳에서 천일각의 내부 풍경을 직접 바라볼 수 있었다.

핏빛 저녁노을을 배경으로, 천일각은 꽤나 고풍스러운 정취를 풍기고 있었다.

천일각 정원에서는 막 퇴근한 임설이 백령과 함께 심추매를 밀며 산책하고 있었고, 초란은 희희와 함께 놀고 있었다.

초란은 제경대학에 특별전형으로 합격했기 때문에, 굳이 남성시로 돌아가 학교를 다닐 필요가 없었다.

희희의 유치원은 이전 일로 인해 제천유치원 전체가 정비 중이었고, 새로운 교사진으로 교체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