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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54

그렇다면, 설보귀도 더 이상 예의를 차리지 않고, 순식간에 그 검은 그림자를 압도해 반격할 틈도 주지 않았다. 검은 그림자는 연이어 뒤로 물러났고, 설보귀는 기회를 노려 목을 조르는 공격을 시도했다.

"탁!"

날카로운 소리와 함께 방 안이 갑자기 밝아졌다. 설보귀는 눈이 따끔거려 무의식적으로 눈을 비볐다. 다시 눈을 떴을 때, 검은 그림자는 온데간데없고, 고개를 돌려보니 설보귀는 깜짝 놀랐다.

방 안에는 열 명도 넘는 사람들이 서 있었다. 이들은 모두 군복을 입고 있었는데, 계급이 가장 낮은 사람도 상사였다. 선두에 선 사람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