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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7

꼬박 30분이 지나서야 설보국의 눈물이 멈췄다. 매룡은 고개를 숙여 설보국의 눈가에 맺힌 눈물을 닦아주며 무척 다정한 목소리로 말했다.

"보국 누나, 걱정 마세요. 제가 누나를 지켜드릴게요."

설보국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저 공허한 눈빛으로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었다. 매룡은 이 상황을 보고 어떻게 위로해야 할지 몰라 고개를 숙였다가 문득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설보국이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매룡은 그녀를 와락 안아 들고는 절벽으로 뛰어내렸다.

"꺄아악!"

설보국은 공포에 질려 비명을 질렀다. 정신을 차려보니 자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