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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55

열두 분, 장 아저씨는 눈을 살짝 감고 있었다.

열세 분, 장 아저씨는 여전히 아무런 움직임도 보이지 않았다.

열세 분이 막 지나가자, 장 아저씨가 갑자기 눈을 떴다. 특별한 이상 현상은 없었지만,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몸을 떨었다. 특히 진 노인은 가장 강렬하게 느꼈고, 이 한 가지만으로도 자신이 졌다는 것을 알았다.

장 아저씨는 사람들의 반응에 신경 쓰지 않고 붓에 먹물을 묻혀 일기호성으로 써내려갔다. 붓을 내려놓은 후에도 붓끝을 다시 들어올리지 않았다. '상선약수(上善若水)' 네 글자의 획수는 많지도 적지도 않았다.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