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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75

쾅!

"대장님!"

술집의 부하들이 검은 뚱보를 부축하며 다급히 외쳤다. 검은 뚱보는 부하의 손을 붙잡고 간신히 일어서더니 갑자기 '와악' 하고 피를 토해냈다. 그는 이를 악물며 말했다.

"각하의 내공이 너무 강해 제가 상대가 되지 못하겠군요. 우리 다시 만날 날이 있겠지요. 강호에서 다시 뵙겠습니다."

말을 마친 그는 차갑게 콧방귀를 뀌더니 곧바로 몸을 돌려 떠났다.

더 이상의 망설임 없이 사라진 그의 뒤로 부하들만 서로 얼굴만 쳐다보며 어쩔 줄 몰라 했다.

"너희들도 모두 꺼져. 여기 남아서 뭐하려고?"

용비양이 차갑게 내뱉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