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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66

쿵쿵쿵!

주먹과 발이 부딪치는 소리와 함께 내 팔이 저릿저릿해졌다. 그래도 나는 꿋꿋하게 곰같은 놈과 계속 싸웠다. 녀석의 약점은 하체에 있었는데, 이번에는 하체를 잘 보호하며 내게 틈을 주지 않았다.

이 상황이 나를 꽤나 곤란하게 만들었다. 상대가 방비를 하고 있으니 지난번처럼 쉽게 쓰러뜨릴 수 없었다. 그래서 나는 공격과 방어를 번갈아가며, 방어에 중점을 두고 일단 내 안전부터 확보하기로 했다.

결국 바깥에는 아직 까만 뚱보가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었고, 나는 그놈의 상대가 될 수 없었다. 곰같은 녀석 하나만으로도 싸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