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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32

그리고 조용히 리옌란에게 방 안에 있으라고 일러둔 뒤, 나는 몸을 돌려 문을 나섰다.

밖으로 나가자 정말로 황뚱보가 내 앞에 서 있었다. 그는 주위를 둘러보더니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하고는 살짝 나를 자기 곁으로 끌어당기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양 형제, 잠깐만 시간 좀 내줘. 천명이 자네를 만나고 싶어 해."

천명이라고? 왜 나를 따로 만나려는 거지?

내 마음속에서 갑자기 '쿵' 하는 소리가 들렸다.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처음에 천명은 나를 백번도 더 싫어했고, 심지어 여러 번 나를 폐인으로 만들어 쫓아내려고 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