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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27

"옷 좀 입어, 당분간 내 기숙사 방에서 지내도록 해. 무슨 일 있으면 전화해." 말을 마치고 나는 바로 돌아서 걸어갔다.

이연연이 내 뒤에서 불렀다. "양 오빠."

나는 즉시 멈춰 섰지만, 오래 머무르지는 못했다. 내 바람기 많은 성격을 잘 알기에, 몇 초만 더 지체했다간 몸을 돌려 그녀에게 달려들어 그 자리에서 덮칠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녀를 무시한 채, 뒤에서 아무리 불러도 모른 척했다.

몇 분 후, 이연연이 옷을 다 입고 나왔다. 그녀의 눈가는 붉었는데, 눈물 흘린 흔적이었다. 하지만 나를 보자마자 살짝 미소를 지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