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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15

"

말은 가볍게 했지만, 방금 전의 행동과 표정에서는 농담의 기색이라곤 전혀 없었다.

나는 한숨을 내쉬었다. 다행히 두 사람이 계속 다투지 않고 입을 다물고는 내 뒤를 따라 조심스럽게 앞으로 나아갔다.

"아, 저게 뭐지?" 갑자기 수티엔티엔이 날카로운 비명을 질렀다. 그녀의 목소리가 워낙 날카로워서 통풍구 안에 울려 퍼졌다. 이것은 분명 공격자의 주의를 끌 수 있을 터라, 나는 즉시 손으로 그녀의 입을 막았다.

그리고 수티엔티엔이 눈을 크게 뜨고 바라보는 방향을 따라 보니, 바닥에 옷가지들이 한가득 버려져 있었다. 셔츠와 바지, 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