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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06

그리고 격렬하게 몸부림치는 이공자를 계속해서 붙잡고 있었다. 그가 뛰어올라 상황을 더 엉망으로 만들까 두려웠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게 변하자, 수텐텐의 피가 바닥에 흥건했다. 그녀의 얼굴은 하얗게 질려 있었고, 상황은 더욱 심각해졌다.

시간이 흐를수록, 수텐텐이 지혈 치료를 받지 못한다면 옥상에서 뛰어내리지 않더라도 과다출혈로 죽을 수 있었다. 이옌란도 그 점을 깨달은 듯,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이제 다른 길은 없었다. 이옌란을 풀어주더라도 진가의 이공자가 그녀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어차피 죽을 바에야 죽기 전에 한 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