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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90

노왕은 고개를 저으며 손을 내저었다. 자신은 전혀 힘들지 않다는 뜻이었다.

노왕이 이미 거의 다 끝낸 상황이니, 나는 당연히 옷을 갈아입고 일할 필요가 없었다. 주머니에서 담배 두 개비를 꺼내 하나는 노왕에게 건네고, 하나는 내가 물었다. 불을 붙이고 한 모금 깊게 빨아들인 후, 계단에 앉아 입을 열었다.

"노왕, 자네가 말을 할 수 있으면 좋을 텐데. 그럼 나랑 같이 이야기도 나눌 수 있을 텐데 말이야."

내 말을 들은 노왕은 미소를 지으며 입에서 '으으' 하는 소리를 냈다. 나는 그 모습에 웃음이 터졌다. 노왕도 말하고 싶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