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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75

빠르게 길을 서두르고 있었지만, 뒤에서 계속해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왔다. 어떤 거대한 존재가 나타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발걸음을 멈추지 않은 채 뒤를 돌아보니, 붉은 빛이 어렴풋이 피어오르고 있었다. 그 빛은 마치 칠채칠야화(七彩七夜花)와 비슷했다.

하지만 이 빛은 칠채칠야화보다 더 밝았고, 꽃이 피어나는 듯한 느낌이 은은하게 느껴졌다.

이를 보자 나는 저절로 멍해졌다. 몸을 돌려 그 빛을 자세히 바라보니, 거대한 칠채칠야화가 서서히 내 눈앞에 나타났다.

"칠채칠야화!" 내 눈이 저절로 좁아졌다. 이렇게 거대한 칠채칠야화가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