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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48

방 안으로 들어가자 온몸이 끈적끈적한 느낌이 들었다. 마치 땀을 많이 흘린 것처럼. 그런데 내 몸을 살펴보니 땀은 보이지 않았다. 아마도 흘렸던 땀이 이미 다 말라버린 모양이다.

옷을 벗고 목욕탕으로 들어가 씻기 시작했다.

지금은 아직 오전이라 목욕탕이 개방되지 않은 시간이니 누가 들어올 걱정은 없었다.

난 힘껏 몸을 씻었다. 오늘따라 몸에 흙이 유독 많은 것 같았다. 때수건으로 문지르니 검은 것들이 나오는 게 아닌가.

나도 모르게 살짝 당황했다. 어제 저녁에 막 씻었는데 어떻게 이렇게 흙이 많지?

목욕을 마치자 몸이 개운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