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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80

마음속으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샤오창이 나를 데려오지 않았다면, 아마 나는 아직도 그곳에서 멍하니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을 거야.

호숫가를 지나면서 서둘러 가지 않고, 호숫가의 돌 위에 앉아 주머니에서 담배를 꺼냈다. 내가 내뿜은 담배 연기가 미풍에 실려 그대로 내 쪽으로 밀려왔다.

갑자기 연기가 목에 걸려 콜록콜록 기침을 두어 번 했다.

한참 후에야 진정이 되었고, 나는 한숨을 내쉬며 생각했다. 앞으로는 담배를 줄여야겠어. 역시 건강에 좋지 않으니까.

고개를 들어 호수 표면을 바라보고, 다시 하늘의 달을 올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