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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4

한창 이야기하고 있던 아버지는 내 한마디에 바로 말문이 막혔다.

나는 더 이상 그를 상대할 생각이 없었다. 나는 진사기를 쫓아가야 했다.

지금 빨리 쫓아가면 아파트 입구에서 그녀를 붙잡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서둘러 집을 나와 나는 전력질주했다. 가장 빠른 속도로 아파트 입구까지 달려갔다.

그녀가 어느 길로 떠날지 알 수 없었지만, 아파트의 유일한 정문으로 나갈 수밖에 없다는 건 확실했다.

하지만 약 30분 동안 애타게 기다렸는데도 그녀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이건 말이 안 된다. 진사기가 아이를 안고 짐을 끌면서 어떻게 나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