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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35

나는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작업복으로 갈아입고, 일을 시작했다. 머릿속은 온통 저녁에 백 의사의 병을 치료해줄 장면으로 가득했다. 백 의사의 병이 과연 치료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이렇게 오랜 세월 동안 소강(小强)의 병을 치료한 것 외에는 다른 사람을 치료해본 적이 없는데, 특히 이런 식으로 백 의사를 치료하게 될 줄이야. 당장이라도 달려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

하지만 지금은 참을 수밖에 없었다. 백 의사는 진웬웬(陈雯雯)이나 그 친구들처럼 쉽게 속일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니까.

그러는 와중에 왕 선생님이 일부러 나를 찾아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