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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17

나는 천원원이 수락할 거라 생각했는데, 뜻밖에도 천원원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아니요, 여보. 저는 이렇게 일찍 가고 싶지 않아요. 당신이 그녀와 몇 마디 나누고 보내면 될 것 같아요."

나는 약간 놀란 눈으로 천원원을 바라보았다. 생각지도 못했는데, 오늘따라 이 녀석이 나에게 이렇게 집착하다니. 평소 같았으면 벌써 겁에 질려 도망갔을 텐데.

이건 오히려 나를 기쁘게 했다. 장난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음, 그럼 잠깐만 기다려. 여보가 금방 돌아올게."

천원원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방 안쪽 복도로 숨었다. 이 각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