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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10

"교장 선생님께서 놀란 눈으로 나를 바라보셨다.

"아직도 이 일을 계속하고 싶다고?"

나는 얼른 머쓱하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네, 정말로 계속하고 싶어요. 이렇게 오랫동안 해왔는데 갑자기 그만두자니 아쉬워서요."

"허허, 꽤 정이 들었나 보구나. 하지만 네가 보건실에서 일하게 되면 이쪽은 신경 쓸 시간이 없을 텐데?" 교장 선생님이 의아한 표정으로 물으셨다.

"좀 더 바빠져도 괜찮습니다. 제발 허락해 주세요," 나는 서둘러 부탁드렸다.

교장 선생님은 잠시 나를 뚫어지게 쳐다보시더니 입을 여셨다.

"그럼 좋아. 네가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