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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09

나는 그 말을 듣고 잠시 멍해졌다. 생각지도 못했는데, 샤오치앙의 병을 고쳐준 것만으로 이런 좋은 일이 생기다니. 내 머릿속에 제일 먼저 떠오른 것은 돈이 아니라, 보건실에 찾아올 많은 여학생들을 진료한다는 핑계로 만질 수 있는 기회였다.

이런 생각에 순간 흥분이 치밀어 당장이라도 승낙하고 싶었지만, 갑자기 한 가지 문제가 떠올라 난처한 표정으로 교장 선생님을 바라보았다.

여자 교장 선생님은 내 표정을 눈치채고 불쾌한 얼굴로 물었다. "무슨 일이죠? 혹시 원하지 않으신가요?"

"아니요, 그런 게 아니라... 제가 의료 자격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