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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07

여기까지 읽고 나서, 나는 급히 다시 물어봤다. 그에게 부탁했던 왕 선생님 일에 대해서 말이다. 하지만 뜻밖에도 샤오창은 내게 답장을 보내지 않았다.

순간 나는 좀 이해가 됐다. 샤오창이 아마도 이 일을 완전히 잊어버린 것 같았다. 나도 모르게 이를 갈며 화가 났지만, 전화를 걸려다가 아마 교장 선생님이 아직 계실 거라 생각하고 일단 참기로 했다.

두 시간이 더 지나고 나서야 샤오창에게서 전화가 왔다. 통화 버튼을 누르자 샤오창의 기쁨 가득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삼촌, 삼촌이 준 약 정말 신통하네요! 어제 얼마나 오래 했는지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