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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94

이설은 이 순간, 나에게 작별 인사를 할 겨를도 없이 몸을 돌려 떠나버렸다.

이설이 떠나는 모습을 보니 마음속에서 아쉬움이 밀려왔다. 생각지도 못했는데, 입에 들어오려던 오리가 날아가 버린 거나 다름없었다. 정말 조금만 더 있었으면 됐는데, 매번 왕 선생님이 내 일을 망치는군. 지금은 그녀가 정말 미워 죽겠다. 나도 모르게 불쾌한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이때, 왕 선생님이 다가오기 시작했다.

내 앞에 와서 의아한 표정으로 나를 보며 말했다. "정말 당신이군요! 자오 선생님."

"네, 저예요. 무슨 일이신가요, 왕 선생님?"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