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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85

어쩔 수 없었어. 하는 일들이 너무 은밀해서 나도 모르게 살짝 웃음이 나왔다.

조용히 욕실 문을 닫았다. 예전에도 문을 닫을 수는 있었지만, 안에서 몰래 훔쳐볼 때 천원원에게 들킬까 봐 도망갈 틈도 없을까 두려웠었다.

이제는 당연히 그런 걱정은 없지. 문이 잘 닫힌 걸 확인한 후, 나는 당당하게 안으로 걸어 들어갔다.

커튼 앞에 도착해서 손을 뻗어 천천히 커튼을 젖혔다. 커튼이 열리자마자 천원원의 하얗고 매혹적인 몸이 내 눈앞에 나타났다.

샤워 중이던 천원원도 이때 나를 발견하고는 깜짝 놀란 소리를 냈지만, 당황하진 않았다.

나는 ...